[기고] 중소기업, 디지털 경제의 중심에 서다

입력 2017-06-26 16:25   수정 2017-06-26 17:55

앤서니 맥마흔 < SAP 아시아퍼시픽재팬 중기·채널 부문 수석부사장 >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조사 결과에 따르면 아태지역 기업의 약 97%는 중소기업이며 이들은 역내 경제활동 인구의 절반 이상을 고용하고 있다. 중소기업이 많은 국가의 사회경제적 발전 전략에서 점점 더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이라는 점은 자명한 사실이다.

지난 30년 동안 민간 부문은 세계 경제 성장과 빈곤 퇴치의 주요 동력이 돼왔으며 각국 정부는 중소기업의 성장과 발전을 지원함으로써 부의 생성, 시장 접근성 확대, 일자리 창출과 기술 개발을 촉진했다.

이런 점을 고려했을 때 아시아 지역의 중소기업 경쟁력을 높이는 일은 매우 중요한 과제다. 기업의 50~70%는 설립 후 18개월을 버티지 못한다는 조사 결과를 보면 더 그렇다.

SAP가 시장조사업체 IDC에 의뢰해 수행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기술 투자 및 도입에 적극적인 중소기업일수록 글로벌 시장 경쟁력 제고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달성했다. 81%가 직원들에게 더 높은 유연성을 보장했고, 74%가 고객 충성도를 높였으며, 72%가 매출과 수익 상승을 실현했다.

◆기술을 활용한 사업 확대와 격차 축소

아태지역 중소기업은 향후 12개월 동안의 주요 경영 목표로 신규 고객 확보(51.5%)와 수익 제고(42.2%) 등을 꼽았다.

그러나 이들 중 비즈니스 성과로 연결되는 실시간 인사이트를 확보하는 단계에 도달한 기업은 5.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아태지역 중소기업의 43%가 즉각적인 비즈니스 프로세스 개선을 위해 기술에 투자하고 있지만, 디지털 변혁을 장기적인 전략으로 바라보는 기업은 절반에 이르지 못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부분의 중소기업은 디지털 변혁과 관련해 실용적이고 전술적인 접근을 취하고 있는 셈이다.

결론적으로 중소기업이 원하는 것과 이를 얻기 위해 취하는 전략 사이에는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중소기업, 대기업 상대로 경쟁할 수 있나

기업의 낮은 생존율, 그리고 나날이 심해지는 세계 경제의 지각변동은 중소기업에 장벽을 허물고 혁신에 집중할 장기적인 디지털 전략이 필수임을 암시한다.

아태지역 중소기업의 39%는 디지털 경제에 적극 참여하는 것이 향후 3~5년 동안의 생존에 필수적이라는 것을 인지하고 있지만, 큰 성공은 좀처럼 손에 넣기가 쉽지 않다. 이들에게 주어진 가장 큰 과제는 효과 극대화를 위해 다양한 기술 분야를 연결하는 일이다. 기회를 파악하고 재빨리 대응하는 많은 중소기업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지만 정말 중요한 것은 성장하면서도 비즈니스 복잡성을 최소화하는 것이다.

하지만 복잡성을 줄이겠다고 기술 도입을 기피하는 것은 현명한 선택이 아니다. 단기적인 필요에 의해 정보기술(IT) 솔루션을 1회성으로 도입하는 중소기업을 흔히 볼 수 있는데, 이는 오히려 여러 솔루션이 중구난방으로 얽혀 더 많은 문제를 야기하는 결과를 낳는다. 많은 중소기업이 디지털 변혁은 비용이 많이 들고 관리하기 어려우며 직원들의 업무 효율을 낮춘다고 오해하게 되는 이유다.

업계를 불문하고 기술을 활용한 현대화와 발전이 기업에 가져다줄 가치는 무궁무진하다. 생산성 증가와 비용 절감은 물론이고 비즈니스 성장 등에 방대한 기회를 가져다주는 것이 디지털 변혁이다.

중소기업의 강점은 대기업에 비해 뛰어난 유연성, 확장 가능성, 적응력과 즉각 대응력에 있다. 디지털 경제에서도 이런 강점을 살리는 방법은 무엇일까. 바로 혁신이다.

중소기업에 현재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기술을 활용해 비즈니스를 간소화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은 장기적으로 더 뛰어난 성과를 내고 더 빠르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앤서니 맥마흔 < SAP 아시아퍼시픽재팬 중기·채널 부문 수석부사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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